한국영재교육평가원(KGSEA)는 결과보다 과정의 소중함을 학생들이 이해하기를 희망합니다.
팀협력이 중요시 되는 HMMT, ARML, WMTC와 같은 대회의 포맷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희망하며
개인전에서 얻을 수 없고 말로 설명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내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여러 대회의 팀을 구성하면서
학생들의 바쁜 스케쥴로 인해 팀이 구성이 되더라도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지켜봤습니다.
물론 대회에 참여하는 시간동안 학생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회가 끝난 뒤 학생들에게 듣게 되는 가장 보편적인 참가 후기는
이런 기회가 꾸준히 이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의 아쉬움에 무언가 답을 줘야한다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이후 ARML Local 및 WMTC, HMMT 등의 팀 대회는 예상을 뛰어넘는 학생들의 호응으로 무사히 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절대 넘어설 수 없어 보였던 중국의 벽을 무너뜨린 한국팀들을 바라보면서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팀 시너지가 어떤 의미를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학생들의 학업적 실력을 어린 시기에 속단하고 제한해
“성적이 안되는 학생이 어떻게 한국 대표팀이 될 수 있어?”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정확한 근거에 의해 던질 수 있는 질문인지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0.1% 성적 우수자가 세상을 긍정의 힘으로 변화시킬 오피니언 리더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런 생각의 배경에는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는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 결과 이외의
더 나은 결과와 잠재적 비전이 존재한다는 것을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통해 깨닫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올바른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때로는 팀 대회에 참여하는 학교 단위의 팀 구성을 인정할 계획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AMC 점수가 없거나 응시를 하지 못한 학생일 경우에라도
별도의 선발 테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할 생각입니다.
학생들의 열정은 미래의 가치를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국영재교육평가원이 진행하는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유익한 교훈과 경험의 기회를 남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치지 않는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